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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과학

첨가물 없는 블랙커피, 사망률 낮추는 효과 입증

by bokddungsh 2025.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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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학술지 「Nutrition」에 게재된 미국 터프츠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블랙커피 혹은 저당·저포화지방 커피를 하루 1~3잔 마신 사람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전체 사망 위험이 최대 17% 낮았습니다.
하지만 설탕과 크림 등 첨가물이 들어간 고당·고지방 커피는 이러한 건강 이점이 사라졌습니다.

연구진은 약 4만6천 명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11년 이상 추적 관찰한 대규모 코호트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커피의 ‘양’보다 ‘질적 특성’이 건강에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커피 속 성분, 인체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

커피에는 약 1,000여 종의 화합물이 포함되어 있으며, 그중 클로로겐산과 폴리페놀, 카페인, 디테르펜 등은 다음과 같은 효과를 지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항산화 작용: 활성산소 제거
  • 항염증 작용: 염증 반응 억제
  • 심혈관 보호: 혈관 건강 유지
  • 인지 기능 향상: 집중력 개선
  • 간 보호 및 신경계 건강 유지

그러나 설탕, 포화지방 등 첨가물이 많아질수록 이러한 효과는 약화될 수 있습니다.


설탕과 크림, 커피의 효능을 무력화하다

연구에 따르면 하루 2~3잔의 블랙커피를 마신 사람은 사망률이 17% 낮아졌고, 저당·저포화지방 커피 역시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습니다.
반면, 고당·고지방 커피에서는 암이나 심혈관 질환과 관련된 사망률 감소 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터프츠대학교 팡팡 장 교수는 “커피 자체는 건강에 유익할 수 있지만 첨가물이 그 효과를 방해한다”고 경고하며, 미국인의 절반 이상이 매일 커피를 마신다는 점에서 커피 섭취 방식의 변화가 공중보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제는 ‘얼마나’가 아니라 ‘어떻게’ 마시느냐

연구 제1저자인 빙지에 저우 박사는 “이번 연구는 실제 생활에서 소비되는 첨가물의 양을 고려한 건강 분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커피에 포함된 당과 지방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분석한 이번 결과는 미국 식이 지침의 권고와도 일치합니다.

물론 관찰 연구의 한계(자가 보고, 무카페인 데이터 부족 등)는 존재하지만, 이번 연구는 커피에 대한 건강 인식의 ‘질적 전환’을 시사합니다.
하루 2~3잔의 블랙커피는 건강 수명을 늘리는 실질적인 선택지로 자리잡을 수 있습니다.


커피의 건강 효과, 이제는 ‘첨가물’에 주목해야 할 때

이번 연구는 단순히 커피가 건강에 좋다는 수준을 넘어, 무엇을 첨가해 마시느냐가 사망률과 직접 연결될 수 있다는 사실을 실증적으로 보여줍니다.
블랙커피는 단순한 기호음료가 아닌 건강 수명을 연장하는 식생활의 한 부분이 될 수 있습니다.

당신이 매일 마시는 커피, 지금 이 순간부터 '블랙'으로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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