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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덩이 블로그

과일청 영상 하나가 1억뷰? 전 세계 입맛을 사로잡은 ‘청’ 열풍

by bokddungsh 2025.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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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6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외국 유튜버가 ‘코리안 스트로베리 시럽(Korean Strawberry Syrup)’이라는 제목으로 딸기청을 담그는 영상을 올렸고, 그 영상이 무려 1억 뷰를 넘겼습니다. 이 트렌드는 다른 유튜버들까지 참여하면서 급속도로 확산됐고, 이제는 용과, 라임, 민트, 장미, 목련까지… 과일청의 재료도 한층 다양해졌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해외 위키아(Wikia) 같은 플랫폼에서도 ‘청’이라는 한국어 발음 그대로 등록되고, 출처도 ‘한국(Korea)’으로 명확하게 표기돼 있다는 사실입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Cheong_(food)

 

Cheong (food)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Any of various sweetened foods in Korean cuisine Cheong (Korean: 청; Hanja: 淸) is a name for various sweetened foods in the form of syrups, marmalades, and fruit preserves. In Korean cuisine, cheong is used as a t

en.wikipedia.org

 


'청'이 뭐길래? – 한국의 전통 보존식이 세계를 놀라게 하다

‘청’은 원래 음식을 오래 보관하기 위해 꿀이나 설탕에 절이는 저장 방식에서 시작됐습니다. 과거에는 꿀이 귀해서 인공적으로 만든 꿀인 ‘조청’이 주로 쓰였고, 이후 설탕이 도입되면서 과일과 설탕을 절인 형태의 ‘청’이 대중화됐습니다.

서양에서 보편적인 ‘잼’은 열을 가해서 졸이지만, 한국의 ‘청’은 숙성을 통해 과일 본연의 향과 맛을 우려냅니다. 바로 이 ‘숙성’이라는 차별점이 외국인들에겐 낯설고 신선하게 다가온 것이죠.

단순히 맛뿐만 아니라 ‘방부제 없는 자연 발효’, ‘한식 = 건강식’이라는 이미지가 겹쳐지며 ‘웰빙 음식’으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특히 외국에서는 이 청을 칵테일, 에이드 등 다양한 요리와 음료에 활용하며 K-시럽의 가능성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코리안 시럽 '청'의 매력 포인트 3가지

1. 건강한 단맛, 무첨가 자연식

코리안 시럽은 보존제나 인공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재료만으로 단맛을 살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과일의 당과 설탕이 발효되면서 만들어지는 풍미는 설탕음료에서 느낄 수 없는 깊은 맛을 선사합니다.

2. 다용도 활용 – 음료, 디저트, 요리에까지!

레몬청은 따뜻한 차로, 딸기청은 탄산수에, 유자청은 샐러드 드레싱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스크림 토핑, 요거트 시럽, 고기 양념장까지 코리안 시럽은 활용도 만점입니다.

3. 감성 가득한 유리병 비주얼

유리병에 예쁘게 담긴 과일청은 인테리어 소품처럼 예쁘고 감성적입니다. 요즘은 SNS 인증샷용으로도 인기가 많으며, 선물용으로도 훌륭합니다. 한국에서는 ‘홈카페족’들의 필수템으로 여겨질 정도입니다.


해외에서 불붙은 ‘코리안 시럽’ 열풍

코리안 시럽은 이제 단순한 한국 음식 문화가 아닌,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특히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었으며, “Korean Syrup” 또는 “Fruit Syrup from Korea”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영상과 레시피가 공유되고 있습니다.

이전까지는 김치, 불고기, 비빔밥 등 대표적인 한식만 주목받았다면, 이제는 한국의 집밥 문화와 슬로우푸드 방식까지 주목받고 있는 셈입니다.


집에서도 쉽게 만드는 과일청 레시피

아래는 가장 기본적인 레몬청 만드는 방법입니다.

✦ 재료

  • 레몬 5개
  • 설탕 500g
  • 유리병 (살균 소독한 것)

✦ 만드는 방법

  1. 레몬을 베이킹소다와 굵은소금으로 깨끗이 문질러 세척한 뒤, 얇게 슬라이스한다.
  2. 유리병에 레몬 한 층, 설탕 한 층을 번갈아가며 담는다.
  3. 맨 위는 꼭 설탕으로 덮어 공기를 차단한다.
  4. 뚜껑을 닫아 서늘한 곳에서 2~3일 숙성한 후 냉장보관한다.
  5. 일주일 후부터 음료나 차로 즐길 수 있다.

※ 매실, 딸기, 유자 등 다른 과일도 동일한 방법으로 만들 수 있다.


과일청 보관 시 주의사항

  1. 항균을 위해 유리병 소독은 필수
    – 열탕 소독 또는 알코올 소독 후 자연 건조해야 곰팡이 생성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2. 과일과 설탕의 비율은 1:1
    – 설탕이 부족하면 발효보다는 부패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3. 숙성 기간에는 공기가 닿지 않도록 주의
    – 중간에 열어보지 말고 냉장고에서 숙성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코리안 시럽, 한국인의 손맛이 세계를 감동시키다

코리안 시럽, 과일청은 단순한 음료 그 이상입니다. 자연을 담은 단맛, 가족을 위한 정성, 그리고 한국의 슬로우푸드 철학이 녹아 있는 음식문화입니다. 해외에서는 이제 막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한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내려오던 지혜로운 보존식 중 하나입니다.

이제는 세계인들도 주목하는 코리안 시럽. 여러분도 이번 여름, 집에서 직접 만들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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