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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금 그냥 두면 손해! 퇴직연금 개편으로 더 벌 수 있다

bokddungsh 2025. 6. 2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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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가 퇴직연금 제도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직장인들과 은퇴 준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퇴직연금은 노후 생활의 중요한 자산인 만큼, 제도의 변화는 개인 재무설계에 큰 영향을 준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퇴직연금 제도 개선안의 핵심 내용을 정리하고, 달라지는 점과 그 의미를 알아보고자 한다.


🔍 퇴직연금 제도란?

퇴직연금은 근로자가 퇴직 후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업이 일정 금액을 적립하고 운용하는 제도다. 크게 DB형(확정급여형), DC형(확정기여형), 그리고 개인형 퇴직연금인 IRP로 나뉜다.

  • DB형은 퇴직금 수령액이 미리 정해지고, 운용 책임은 기업이 진다.
  • DC형은 매년 정해진 금액을 근로자 계좌에 적립하며, 운용 책임은 근로자가 진다.
  • IRP는 개인이 자발적으로 가입해 퇴직금, 추가 납입금 등을 운용하는 개인형 계좌다.

🔧 2025년 퇴직연금 제도 개선의 배경

우리나라 퇴직연금 수익률은 장기적으로 정기예금 수준(연평균 1~2%*에 그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평균에 비해 낮은 수치다. 또 DB형 중심 구조로 인해 근로자의 자산 운용권이 제한되고, 노후 준비 효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정부는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제도 개선을 추진했다.


✅ 2025년 퇴직연금 제도 주요 개선 내용

1.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본격 도입

기존에는 근로자가 별도로 상품을 선택하지 않으면 자금이 예금 등 저수익 상품에 자동 배분되었다. 하지만 2025년부터는 기업이 사전지정운용안을 설정하고, 근로자가 별도 의사를 표시하지 않으면 디폴트 옵션에 따라 투자 상품에 자동 운용되도록 했다.

📌 의의: 수익률 제고, 투자 다변화, 방치 방지

2. DC형·IRP 가입자 투자권 강화

근로자의 선택권 확대를 위해 DC형 및 IRP 계좌의 해외 자산 투자 한도 확대, TDF(타깃데이트펀드) 활성화, ETF 편입 허용 등 다양한 금융상품 선택이 가능해졌다.

🔹 TDF란? 은퇴 시점에 맞춰 자산을 자동으로 조정해주는 펀드로, 투자에 익숙하지 않은 직장인에게 적합하다.

3. DB형 중심 구조 완화 유도

기업들이 기존의 DB형에서 DC형 또는 IRP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세제 혜택 및 행정 절차 간소화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근로자 중심의 연금 운용 구조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 근로자의 자산운용 주도권이 강화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4. 퇴직연금 수익률 공시 및 비교 시스템 강화

퇴직연금 운용 수익률을 금융사별·상품별로 비교할 수 있는 공시 시스템을 확대하였다. 이를 통해 근로자는 자신의 퇴직연금 수익률을 타인과 비교하고, 더 나은 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 IRP 계좌 세제 혜택도 강화

퇴직연금 제도 개선과 함께 개인형 IRP 세액공제 한도가 확대되었다. 2025년부터는 다음과 같다.

  • 연간 세액공제 한도: 700만 원 → 900만 원
  • 세액공제율: 총급여 5,500만 원 이하인 경우 16.5%, 초과 시 13.2%

이에 따라 최대 148만 원까지 세금 환급 가능해져, IRP는 노후 대비뿐 아니라 연말정산 전략에서도 중요한 수단이 되었다.


📊 근로자에게 주는 시사점

  1. 방치하던 퇴직연금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디폴트옵션이 도입되었다고 해도, 본인이 직접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수익률 향상에 유리할 수 있다.
  2. IRP를 적극 활용하자.
    세제 혜택을 활용하면서 장기 투자도 가능하므로, 연말정산과 은퇴 준비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3. TDF와 같은 자동 운용형 상품을 고려해 보자.
    전문적 지식 없이도 은퇴 시점에 맞춰 자산 배분이 자동으로 조정되어 효율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 결론

2025년 퇴직연금 제도 개선은 근로자의 자산 운용 권한을 강화하고, 제도 전반의 수익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동안 ‘예금 수준의 퇴직연금’에 머물렀던 현실을 개선하고, 실질적인 노후 자산으로의 역할을 기대하게 만든다.

직장인이라면 지금이라도 자신의 퇴직연금 계좌를 점검하고, 디폴트 옵션이 무엇인지, IRP 계좌가 있는지, 어떤 상품에 투자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퇴직연금은 ‘나중에’가 아니라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노후 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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