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덩이 블로그

대구 잔치국수 맛집! 성서 국수, 진한 멸치육수의 그 맛!!

bokddungsh 2025. 5. 1. 15:57
반응형

오늘 대구 이곡동에 위치하고 있는 ‘성서국수’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국수는 특별한 날 찾는 음식은 아니지만,

이곳은 국수 한 그릇에 뭔가 ‘진심’이 담겨 있다고 해서

기대 반 궁금함 반으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성서국수는 달서구 이곡동 주택가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주변에 별다른 주차 공간이 없어 약간 불편했지만

 다행히 인근 골목길에 잠시 차를 세울 공간이 있어 어렵지 않게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근로자의 날이기도 하고 점심시간 조금 전에 방문했는데도

가게 안은 이미 만석이였습니다. 

혼밥하러 온 사람부터 가족 단위, 중년 부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보였습니다.

 

메뉴는 잔치국수, 비빔국수로 단 두 가지로 구성되어있었고

가격은 6천원이였습니다.   

정말 메뉴가 간단한게 군더더기 없이 국수 두 종류만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희는 많은 일행이 방문을 하여 잔치국수, 비빔국수 둘 다 시켜보았습니다. 

주문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국수와 기본 반찬이 나왔습니다.

기본 반찬으로는 깍두기, 풋고추, 된장이 제공되었는데, 특히 깍두기가 아주 맛있었습니다. 

적당히 새콤하고 아삭한 식감이 국수와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풋고추에 된장을 찍어 먹으니 국수 사이사이 느끼할 수 있는 부분도 잘 잡아주었습니다.

 

잔치 국수는 커다란 양푼 그릇에 담겨 나왔는데,

면발 위로는 다진 김, 부추, 깨소금이 듬뿍 올라가 있었고,

육수는 맑고도 진한 색을 띠고 있었습니다.

육수를 한 숟갈 먼저 떠먹어보니, 와… 정말 깊은 맛이 장난이 아니였습니다.

멸치육수 특유의 진함과 시원함, 짠맛이 균형을 잘 이루고 있었고,

MSG 같은 인공적인 맛은 느껴지지 않았으며, 

면은 굉장히 쫄깃하면서도 잘 익어 퍼지지 않았고, 부추와 김가루, 깨가 어우러져 풍미가 배가되었습니다.

 

 

비빔국수는 매콤달콤한 양념장에 쫄깃한 면이 버무려져 있었고,

고명으로는 오이채, 김가루, 삶은 계란 반쪽, 깨소금이 듬뿍 올라가 있었습니다.

비빔장도 텁텁하지 않고 산뜻하면서 매콤하고 달콤했으며

젓가락질을 멈출 수 없는 맛이었습니다.


대구 성서국수는 겉보기엔 평범해 보이지만, 한 그릇에 담긴 진한 맛과 정성, 그리고 착한 가격 덕분에 다시 찾고 싶은 곳이였습니다. ‘국수는 집에서도 해먹을 수 있다’는 생각을 잠시 접게 만든 맛이었고, 특히 요즘같이 물가가 치솟는 시기에, 6천 원으로 따뜻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메리트가 있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양도 엄청 많아서 진짜 배부르게 국수 한그릇을 먹고 싶다면 '성서 국수'를 적극 추천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