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5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대구에 위치한 영험한 사찰, 팔공산 불굴사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도시의 소음과 일상을 벗어나 고요한 자연 속에서 잠시나마 마음을 내려놓고 싶은 분들에게 꼭 추천드리고 싶은 장소입니다.
팔공산은 대구를 대표하는 명산으로, 많은 사람들이 등산과 사찰 탐방을 위해 찾는 명소입니다. 그중에서도 불굴사는 신라시대에 창건된 유서 깊은 사찰로, 천년의 시간을 간직한 역사를 품고 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굽히지 않는 정신’을 의미하는 ‘불굴(不屈)’이라는 이름을 지니고 있어, 불심이 깊은 이들에게는 수행의 장소로, 일반 여행객에게는 힐링 명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불굴사로 가는 길은 팔공산 갓바위 쪽으로 가다보면 중간에 이정표가 보이는데 그 이정표를 따라 산길을 쭉 오르면 불굴사가 보입니다. 도로도 정비가 잘되어 있기 때문에 차량으로 이동하는데 불편함이 없습니다.
불굴사는 원효대사가 수도하였고 김유신 장군이 삼국 통일을 염원하며 기도한 사찰로 유명합니다. 천년 석굴 홍주암이 유명한데 홍주암으로 가는 길은 공양간 뒷편으로 돌아가면 계단이 보이는데 그 계단을 쭉 올라가면 홍주암에 갈 수 있습니다.
밑에서 보면 높아 보이지만 생각보다 올라가는데 크게 힘이 들지 않습니다.
홍주암으로 오르다 보면 석굴이 보이는데 그곳은 원효대사가 수도했다는 '원효굴'이며 계단을 타고 더 올라가면 독성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홍주암에서 서서 풍경을 바라보면 먼 산까지 보이는 확 트임과 아찔함을 느낄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을 살펴보면 난간에 수많은 금빛 소원들을 발견 할수 있는데 역시 초괴의 기도도량으로 소원들이 눈부시게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소원지와 연등은 사찰 입구의 접수처나 독성전에서 구매가 가능하고 소원지를 구매한 뒤, 자신의 바람을 담아 나무에 매달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소망이 나뭇가지마다 걸려 있는 모습은 무언가 울림을 주는 풍경이었습니다.
불굴사는 팔공산에서 마주보고 있는 두 분의 석조약사여래 가운데
한 분을 모신 약사기도도량으로 대부분 약사여래를 가르키면 대체로 갓바위 부처님을 떠오르시겠지만 갓바위 부처님은 팔공산의 관봉에서 동남향으로 앉아계신 석조여래좌상이고 산 아래 계시는 약사 여래가 바로 불굴사의 석조약사여래입상입니다.
갓바위 부처님은 갓을 쓰셨고 불굴사 부처님은 족두리를 쓰고 계신 모습이 세간에서는 갓바위 부처님은 남자, 불굴사 부처님은 여자로, 부부 부처로 음양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들 합니다.
불굴사도 갓바위만큼 기도발이 좋다고들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불굴사를 다녀오면 어지러웠던 마음이 차분해지고 평안해지며 다녀온 후부터 모든 일이 다 잘 풀리는 기분이 듭니다.
오늘 부처님 오신 날이여서 방문을 했는데 연등으로 물결을 이루고 가족 단위로 찾아 오신 분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불굴사는 밥이 정말 맛있습니다. 주말에 방문하게 되면 공양간에서 밥을 먹을 수 있는데 진짜 그 밥 맛이 너무 맛있어서 언제나 엄지척을 하게 됩니다.
저는 특별히 따르는 종교는 없지만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을 따라서 사찰을 자주 방문했던거 같습니다.
사찰을 가면 주변의 풍경이나 향 냄새가 참 좋았던거 같은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마음이 편안한 사찰은 불굴사가 유일한 것 같습니다.
마음이 많이 어지럽고 힘들 때 방문해서 많은 위로와 위안을 받아서 그런거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불굴사'를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요즘 뭔가 복잡하고 마음이 꽉 막힌 느낌이 들고 위로를 받고 싶을때 불굴사를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한적한 산사에서 잠시 머물며 걷고, 생각하고,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이 참 소중하게 느껴지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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