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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의 천재, 카멜레온은 어떻게 색을 바꿀까?

by bokddungsh 2025. 3. 23.

카멜레온 사진

카멜레온은 어떻게 몸의 색을 바꿀까요? 마술처럼 보이지만, 사실 과학적인 원리가 숨겨져 있어요. 그렇다면 카멜레온이 어떻게 색을 바꾸는지 색 변화 원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카멜레온이 색을 바꾸는 이유

카멜레온은 주변 환경에 맞춰 색을 바꾸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점이 있어요. 카멜레온이 색을 바꾸는 이유는 단순히 숨기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카멜레온이 색을 바꾸는 주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의사소통: 카멜레온은 색을 통해 다른 카멜레온과 의사소통을 합니다. 예를 들어, 위험을 느끼면 더 밝고 눈에 띄는 색으로 변하고, 편안할 때는 어두운 색을 유지합니다.
  • 위장: 카멜레온은 주변 환경에 맞춰 위장하기 위해 색을 바꿉니다. 나뭇잎이나 나무껍질처럼 주변 환경에 녹아들어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숨깁니다.
  • 체온 조절: 색이 어두우면 더 많은 열을 흡수하고, 밝은 색은 열을 반사해서 체온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기분표현을 하거나 온도 조절, 의사소통등의 이유로 색을 바꿉니다. 

색을 바꾸는 원리

그렇다면 카멜레온은 어떻게 색을 바꿀까요? 카멜레온의 피부색 변화는 과학적으로 매우 복잡한 과정이며, 주로 피부의 색소 세포와 신경 시스템의 상호작용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카멜레온의 피부에는 나노결정 구조를 가진 색소 세포(크로마토포어)가 있는데 이 세포들은 빛을 반사하는 방식에 따라 색을 바꿉니다. 각 크로마토포로는 특정 색소를 포함하고 있는데 에리트로포르는 주로 빨간색과 오렌지색을 생성하는 색소를 포함하고, 카르토포르는 노란색과 오렌지색, 멜라노포르는 검은색과 갈색을 생성하는 색소를 포함합니다.

 

카멜레온이 색을 바꾸는 주요 메커니즘은 피부에 있는 색소 세포들이 서로 위치를 변화시키는 것으로 색소 세포 내부의 색소가 피부 표면으로 이동하거나, 반대로 내부로 이동함으로써 색을 변화합니다. 쉽게 말해 신경 자극이 색소 세포로 전달되면서  세포 안에 있는 색소가 위아래로 이동하게 되면서 색이 변화되는 겁니다. 예를 들면 색소가 피부 표면으로 이동하면 밝은 색일 되고 반대로 안쪽으로 들어가면 어두운 색이 되는 원리입니다.

 

카멜레온과 다른 동물의 색 변화 비교

카멜레온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들도 색을 바꿀 수 있습니다. 이들 동물들도 환경에 적응하거나 의사소통을 위해 또는 위장으로 자신을 지키기 위해 색을 변화시킵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동물들이 있을까요?

 

1. 문어

문어는 카멜레온 못지않게 색 변화 능력이 뛰어난 동물입니다. 문어의 피부에는 크로마토포르(색소 세포) 외에도 이리디포르(반사 세포)와 광택 세포가 있어, 색을 바꾸는 속도와 범위가 매우 넓습니다. 문어는 주변 환경에 맞춰 다양한 색상과 복잡한 패턴을 만들어내며, 주로 위장하기 위해 색을 변화시킵니다.

 

2. 오징어

오징어도 문어처럼 색깔을 바꾸는 능력이 뛰어난 동물입니다. 오징어는 크로마토포르와 이리디포르 세포를 사용하여 빠르게 색과 패턴을 바꿀 수 있습니다. 이 능력을 이용해 오징어는 포식자를 피하거나, 사냥감을 유인하는 데 사용합니다.

 

3. 피라냐

피라냐는 일반적으로 적갈색이나 은색을 띠지만, 주변 환경에 따라 색이 변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위협을 받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색이 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피라냐의 색 변화는 감정 상태에 따라 다르며, 무리의 의사소통에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4. 하마

하마는 피부가 자주색으로 변하는 독특한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는 피부 아래에 있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생기는 색상 변화로, 하마의 피부가 자외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하마는 색을 변화시키는 데 의도적인 목적보다는 생리적 변화에 의해 변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5. 앵무새

앵무새는 단순히 색을 바꾸지 않지만, 깃털의 변화를 통해 색조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기온이나 건강 상태에 따라 깃털 색이 조금씩 변할 수 있습니다. 앵무새의 색 변화는 종종 번식 행동과 관련이 있습니다.

 

6. 쿵푸 파리

쿵푸 파리라고 불리는 유리파리(Glass frog)는 피부가 매우 투명하여, 몸속의 장기를 외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 투명한 특징 덕분에 색 변화는 미미하지만, 위험을 감지하면 몸의 색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색 변화는 몸속 장기와 관련이 있습니다.


 

카멜레온은 단순히 예쁜 색깔을 바꾸는 동물이 아닙니다. 그들은 위험을 피하고, 체온을 조절하며, 다른 카멜레온과 소통하기 위해 색을 변화시킵니다. 그들의 피부 속에 있는 특별한 세포들이 빛을 반사하는 방식으로 색을 변화시키는 원리입니다. 또한 카멜레온 이외의 다양한 동물들 또한 색을 변화시키면서 각자의 생존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 동물들의 색 변화 능력은 그들의 환경에 적응한 독특한 진화의 결과이며 자연에서 살아남기 위한 중요한 생존 전략이 아닐까 생각됩니다.